[Prime TOWN]기숙학원 탐방/사관등용문학원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9분


일일 테스트-1대1 맞춤 학습관리 “낙오자는 없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 등 특수목적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물론 체력검정, 면접, 논술시험까지 합격을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또 8월 초에 치르는 1차 시험에 대비해 단기간에 주요과목을 총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 체계적이고 철저한 학습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사관등용문학원(경기 용인시 기흥구)은 특목대 입시를 위한 전 과정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특목대 프로그램은 수능과 비슷한 형식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문제의 난도가 높은 1차 시험 대비 학습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도권 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특목대 재수생 정규반: 합격을 위한 맞춤관리

이 학원에 입소한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통해 목표 대학별, 수준별로 반 배정을 받는다. 한 반의 정원은 25∼35명 선이다.

특목대 입시를 위한 재수생 정규반은 8월 초 치러지는 1차 시험을 전후로 1, 2학기 과정이 다르게 진행된다. 정규반이 시작되는 3월부터 6월 중순까지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을 위주로 한 개념정리 및 문제풀이 수업이 진행된다. 단기간에 주요과목을 총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주 각 과목 정규수업 시간이 일반 기숙학원보다 2, 3시간 많다.

6월 말부터 시험 전까지는 10년 치 이상의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로 구성된 학원 자체 개발 교재를 반복해서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1차 시험 후 약 한 달간은 2차 전형 대비를 위한 면접 시뮬레이션과 논술 지도가 이뤄진다.

매일 1시간씩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장거리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의 체력 훈련도 실시된다. 체력 훈련을 담당하는 강사는 학생들의 기록을 매주 꾸준히 기록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 관리해 준다.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사회·과학 탐구영역의 수업 비중을 높인 수능 대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념 정리 및 기출문제 풀이는 물론 영역별 무료 특강을 제공해 학생들이 취약과목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말엔 토플, 텝스 수준의 어휘와 문법 문제가 많이 등장하는 경찰대 외국어영역 시험 대비를 위해 별도의 특강이 진행된다. 교육방송(EBS) 교재를 이용한 특강,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제나 어려워하는 단원에 대한 특강 등도 진행된다.

사관등용문학원 박항배 원장은 “매년 이 학원 출신 사관학생들에게 특목대 입시를 위한 학습법 및 시험 노하우를 듣거나 사관학교를 직접 찾아가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에겐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반대 재수생 정규반: 반복학습과 수능 대비 실전훈련

일반대 입시를 위한 재수생 정규반은 특목대 프로그램처럼 3월부터 8월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개념 정리를 끝마친다.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논술 준비를 위한 온·오프라인 강의 및 일대일 첨삭 지도도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일반대 준비생들은 특목대 입시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9월부터 진행되는 2학기 때 수능 총정리 수업을 다시 한 번 듣기 때문에 더 높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이 학원의 재수 선행반을 거쳐 재수 정규반 수업까지 들었다는 이지훈(20) 씨는 2009학년도 수능 언어, 수리 영역 등급을 각각 2, 3단계 올렸다. 이미 수능 우선선발 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한 그는 “당초 목표는 공군사관학교였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중심으로 세 번 이상 반복하는 학원 프로그램 덕분에 상위권 대학도 노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점수에 ‘자물쇠’를 채워라

이 학원은 학생들이 그날 배운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시험 전담 강사를 두고 매일 야간 자율학습 시간 영어 수학 일일 테스트를 실시한다. 문제를 틀리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만점을 맞을 때까지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반복학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정규 수업 이후 담당 강사 한 명당 3∼5명의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소그룹 과외 형식으로 보충수업을 받는다.

작년 2월부터 이 학원 재수 정규반 수업을 들었다는 김성정(20) 씨는 2009학년도 수능 이후 육사 최종 합격과 서울대 1차 합격이란 성과를 거뒀다. 김 씨는 “알 때까지 반복하는 시스템으로 취약 부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사로 활동하는 강사진에게서 직접 영역별 노하우를 전수받았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목대 및 일반대 재수 정규반 프로그램은 각각 2월 8일 개강한다.

○ 일대일 관리로 학습계획까지 점검한다

이 학원은 학사 관리와 생활 지도를 담당하는 강사를 따로 두어 취약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은 물론 학습 전반에 대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사 관리 담당 강사는 학생과 매주 두 번 이상 상담을 실시하고 학습 스타일에 맞는 공부방법을 조언해주거나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한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영어단어 및 숙어 테스트, 매 주말 시행되는 자체 모의고사 성적까지 꼼꼼히 기록해 학생이 유독 뒤처지는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생활 지도를 담당하는 강사는 매주 한 번씩 학습 목표 및 시간대별 학습 계획, 모의고사 성적을 학생 스스로 정리하는 ‘학습 다이어리’를 검사해 학습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감독한다.

학생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규 수업을 듣고, 필요에 따라 영역별 특강을 선택적으로 들으며 야간 자율학습을 한다. 일일 시험 전담 강사는 야간 자율학습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 준다. 학생들의 일과는 오전 1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심야 자율학습으로 마무리된다.

학생들은 6인 1실로 운영되는 생활관에서 남녀가 엄격히 구분돼 생활한다. 각종 운동시설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 시청을 위한 인터넷 강의실, 독서실 등 기타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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