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들 향토생활관 오세요”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영남대 등 대구-경북 대학

지자체와 협력 건립 나서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향토생활관(기숙사) 건립에 나서고 있다.

12일 준공식을 하는 영남대 향토생활관(사진)에는 3월부터 기금을 출연한 자치단체 출신 학생 780명이 생활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최근 2년 동안 경북의 18개 지자체와 대구 1곳 등 19개 지자체와 협약해 2억∼5억 원씩, 총 55억 원을 모았다. 기금을 출연한 지자체는 1000만 원당 학생 1명의 우선 입주권한을 갖는다.

대학 측은 이 기금을 보태 154억 원으로 1만7500m² 규모의 건물 3개로 된 생활관을 완공했다. 2인 1실로 운용되는 생활관은 다목적 강당과 스카이라운지,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앞서 경북대는 2003년부터 경북지역 19개 기초지자체와 향토생활관 건립 협약을 맺어 48억 원을 모금했다. 2006년 완공된 생활관에는 해당 지역 출신 학생 72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 하숙이나 원룸을 이용하는 것보다 연간 220만 원가량 절약된다.

대구대도 지난해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향토생활관 건립을 추진해 2010년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의 기초지자체 6곳과 1억∼3억 원의 건립기금 출연을 협약했으며 올해 안으로 7, 8개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35억 원을 모을 예정이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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