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곳 평화시위구역 지정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2분


서울 마로니에공원 등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

경찰이 평화시위를 보장하는 구역을 지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경찰청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8곳을 ‘평화시위구역’으로 지정해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범 구역은 마로니에공원과 여의도 문화마당,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대구 국채보상공원, 인천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둔치, 광주 광주공원 아래광장, 대전 서대전 시민공원 등이다.

경찰은 이 구역에서 준법집회를 열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주최 측에 자유발언대와 간이화장실, 플래카드 거치대 등 집회에 필요한 시설물과 주차 관리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주최 측의 요구 사항이 관계 기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면담이나 서한문 전달을 주선해 주고, 필요하면 홍보를 위해 언론사에 취재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집회시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평화시위구역은 폭력시위를 근절하고 합법시위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