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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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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으로 크게 손실을 입은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후 9시 10분경 광주 북구 모 아파트 A(47) 씨 집 화장실에서 A 씨가 수건걸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2년 전 종신보험과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3억7000만 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으나 최근 주가 폭락으로 70% 정도 손해를 보자 이를 비관해 3일째 식사를 거르고 폭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주가 폭락 때문에 여러 차례 ‘죽고 싶다’고 말했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부산에서는 60대 부부가 주가 폭락을 비관해 동반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이 부부는 지난해 10월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은 1억 원을 포함해 1억3000만 원의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던 중 최근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손해 보자 이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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