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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4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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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대 입학자 수 차이 2.5배
“경남 사립학교 올 교원 채용 비정규직 91%”
13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전교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 부산지역 동서 간 교육격차, 사립학교 비정규직 교사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부산, 울산, 경남도교육청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전교조 부산지부 사무실(396m²) 임차료 4억6000만 원, 울산지부 사무실(317m²) 임차료 2억4000만 원, 경남지부 사무실(296m²) 임차료 3억2600만 원 등 모두 10억26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2년간 참교육실천 보고대회 등 사업비 보조금 1억 원, 경남도교육청이 1억3000만 원, 울산시교육청이 32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교총은 울산시교육청만 사무실 임차료 2억 원을 지원했고 최근 2년간 사업비 보조금은 울산 4500만 원, 부산 2700만 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올해 채용된 경남지역 사립학교 교원 691명 가운데 91.6%인 633명이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정교사 채용은 필기, 실기, 면접, 인사위원회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기간제는 절반 이상(57.5%)이 면접만으로 이뤄져 채용 과정에서 비리, 인맥에 따른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연제, 수영, 해운대, 동래, 금정구 등 동부산과 사하, 북, 사상, 강서, 서구 등 서부산 지역 간 교육격차가 크다며 불균형 해소방안을 요구했다.
2006년부터 3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비교한 결과 △2006년 동부산 96명, 서부산 38명 △2007년 동부산 75명, 서부산 33명 △2008년 동부산 72명, 서부산 27명 등 총 243명 대 98명으로 2.5배 차이가 났다는 것.
최근 동서 지역 간 전학생 수를 보면 동부산권 고교로 전학하는 경우는 364명, 서부산권으로 전학 오는 경우는 185건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또 서부와 북부교육청 산하 중학교로 전학하는 학생 수는 995명인 반면 해운대와 동래교육청 산하 중학교로의 전학생 수는 1621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울산의 교복 공동구매 비율이 중학교 동복 15%, 하복 21.67%로 전국 평균 공동구매율(동복 25.4%, 하복 27.76%)보다 낮고 고교 역시 동복 10.42%, 하복 12.5%로 전국 고교 평균치(동복 20.5%, 하복 20.6%)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울산의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 30.6명, 중학교 35.6명, 고교 36.6명이며 교원 1인당 학생 수 또한 초등학교 22.4명, 중학교 21.2명, 고교 17.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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