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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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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유럽, 미국과 같이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설립된다. 이에 따라 해외 탄소시장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증권선물거래소는 7일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운영에 관한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설립되면 탄소배출권 거래 시 투명한 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탄소 펀드, 배출권 전문 중개회사 등 민간자금이 활발하게 참여해 국내 탄소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럽연합(EU) 내 7개 등 총 10여 개의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영국 런던의 유럽기후거래소(ECX)를 중심으로 유럽탄소배출권(EUA) 및 CER(유엔이 인정하는 특정 감축사업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감축분)의 선물·옵션거래 등 탄소 상품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5년 10조 원 규모였던 세계 탄소시장은 2006년 30조 원 규모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50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금융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배출권 거래제 도입 및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국 일본 호주 중국 등과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