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7080과 미래의 2030’ 어울림…‘제5회 충장축제’

  • 입력 2008년 10월 6일 15시 52분


‘충장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
‘충장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
광주는 물론 전국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 ‘충장로축제’가 ‘충장축제’라는 새 이름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가지고 광주시민을 찾아온다.

지난 2004년 도청이전과 도심공동화가 맞물리면서 쇠락해가는 충장로 도심에 부활의 불씨를 지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충장축제’는 70·80년대 추억을 중심테마로 한 길거리 문화예술축제이다.

올해로 제5회를 맞는 ‘충장축제’는 오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옛 충장로를 기억하는 7080세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충장로 위에서 미래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는 2030 ‘B-boy’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빛과 댄스가 결합한 ‘광(光)댄스 페스티벌’과 비보이 공연, 전국 85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색있는 길거리공연 및 거리퍼레이드와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교복패션쇼’, 충장로의 옛 추억을 가진 시민들을 싣고 달리는 ‘충장열차’, ‘이프유’와 ‘콜박스’라 불리는 골목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리 악사들의 ‘골목길 문화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아련한 추억을 되새길만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는 최초로 전국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별로 선보이는 최고의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도 개최돼 전 국민의 숨은 장기를 접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아이스께끼통 체험’, ‘자연물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옛 추억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가족 체험 만들기’ 코너가 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되며, 금남로공원 버스영화관에서는 입체영화를 상영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아직도 충장로는 주말과 휴일이면 나가고 싶고,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그런 장소로, ‘충장축제’를 통해 최고 전성기였던 70~80년대를 재현함으로써 옛 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충장로 상권을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가을 ‘충장축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추억여행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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