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개발 5년간 3조 투자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태양광 풍력 LED 전력IT 분야 우선지원

정부는 민간과 함께 태양광, 풍력, 전력정보기술(IT) 등 9대 ‘그린에너지 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에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2012년까지 이 분야에 정부 1조7000억 원, 민간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국내 관련 산업이 발달하고 세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력IT 등 4개 분야를 우선 지원 분야로 정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가스·석탄액화,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에너지 저장 기술 등 시장 잠재력이 큰 5개 분야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해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태양광 기술의 경우 2020년까지 화석연료 수준의 경제성을 갖추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현재 7000만 원인 생산단가를 2015년까지 500만 원 수준으로 낮추는 것 등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

이들 그린에너지 분야의 지난해 국내 생산은 18억 달러(세계시장 점유율 1.4%)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2012년에는 170억 달러, 2030년에는 30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고, 고용도 현재 9000명에서 2012년 10만5000명, 2030년에는 154만 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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