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바다에서… 계곡에서… 시원한 축제의 물결

  • 입력 2008년 7월 18일 06시 25분


《부산과 경남의 여름 바다와 계곡에서는 축제의 물결이 넘친다. 뜨거운 태양을 가리는 마술공연과 연극, 한여름 속 겨울 축제인 아이스쇼와 타악 퍼포먼스, 현대 춤과 록이 어우러진다.》

■ 부산

‘2008 볼쇼이 아이스쇼 2008 in 부산’이 24∼2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매일 두 차례 공연된다. 얼음판 위에서 환상의 기술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진수를 볼 수 있다.

‘1부 신데렐라’, ‘2부 위 러브 뮤지컬’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에는 1988년 이후 3년 연속 유럽선수권 1위를 차지했던 나탈리아 베스티니아노바, 2회 연속 세계선수권 1위에 올랐던 안드레이 부킨, 1999년 세계선수권 1위 알렉세이 우마노프 등이 출연한다.

2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일원에서는 15개국 환경예술가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부산국제환경예술제’가 열린다.

‘만남’이란 주제로 국제에코현대미술전, 디자인페어, 현대공예전, 에코텍스 앤드 주얼리전, 현대사진전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청년미술공예프리마켓, 국제환경예술포럼, 청소년환경체험전도 동시에 열린다.

다음 달 1∼10일에는 6개 해수욕장에서 문화행사와 해양스포츠, 체험행사 등 5개 분야 39개 단위행사로 꾸며지는 종합해양축제인 ‘제13회 부산바다축제’가 펼쳐진다.

다음 달 2, 3일 6개국 18개 팀이 참가하는 다대포해수욕장의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같은 날 열리는 송도해수욕장의 ‘제4회 현인가요제’, 다음 달 2∼4일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공연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의 ‘제4회 부산국제무용제’, 다음 달 8∼12일 10개국 60여 명의 마술사가 참가하는 벡스코의 ‘제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다음 달 4, 5일 11개국 600여 명이 참가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의 ‘국제힙합페스티벌’ 등이 주요 행사다.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 바다마당극제전, 해양스포츠 시민무료체험, 해양문학제, 바다사랑 콘서트, 시민비치발리볼대회 등도 마련된다.

■ 경남

대표적 해양스포츠 축제인 ‘바다로 세계로’가 24∼27일 구조라해수욕장 등 거제시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여자 슈퍼비치발리볼대회를 비롯해 국제모터보트대회, 윈드서핑대회, 제트보트대회, 전국에어로빅스대회, 치어리더 경연대회, 해변 불꽃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일대에서는 20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린다. 뮤지컬 개막작 ‘위대한 캣츠비’를 시작으로 프랑스, 덴마크, 우크라이나, 멕시코, 일본 등 10개국 47개 연극 팀이 참가해 192차례 공연을 한다. 한국연극 50인전, 학술세미나, 연극도서전, 탈과 가면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8회째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과 밀양 시내에서 열려 한국, 중국, 일본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야유’ 등 국내외 67개 극단이 7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에서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08 사천세계타악축제’가 막을 올린다. 매일 오후 8∼11시 창선·삼천포대교의 화려한 야간 조명 아래에서 미국, 이탈리아, 기니 등 8개국 12개 팀이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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