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위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청와대 행진을 시도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경복궁 인근과 세종로,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국회의원, 초등학생, 취재기자 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연행됐으며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밧줄 등으로 끌어내며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25일 만에 물대포를 사용했다.
시위대는 건물의 담을 허물거나 공사장에서 자재를 가져다가 물대포를 쏘며 맞서는 경찰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일부 기자가 폭행을 당하기도 하는 등 이날 시위 과정에서 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