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가사문학 정신 이어받아 文鄕 명성 잇겠습니다”

  • 입력 2008년 6월 25일 05시 45분


담양지역 중학생들 37명

‘해오름 문학동인회’ 구성

“가사문학의 정신을 이어받아 문향(文鄕)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전남 담양지역 중학생들이 문학 동인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인공은 담양 한재중과 담양중 등 7개 중학생 37명으로 구성된 ‘해오름 문학동인회’.

2005년 문학적 재능이 있는 한재중 학생 10여 명이 모임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모임 첫해 동인지 ‘해오름 문학’을 창간하는 등 활동을 펴다 올해는 관내 전체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최근 창립식을 갖고 홈페이지(www.youthclub.or.kr/risingsun.club)도 개설했다.

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7개 중학교 국어교사를 비롯해 교육청 장학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면장 등 12명이 지도자 협의회를 구성했다.

한국문인협회 담양지부 회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지도를 하고 있다.

상당수 학생은 ‘용아 백일장’과 지역 예술제에서 문학상을 받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지도자협의회 협력위원인 전중관 한재중 교장은 “가사문학의 전통을 잇고 문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모임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문학의 밤 개최,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및 문학기행,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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