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반환 미군기지 개발 86건 우선 추진

  • 입력 2008년 6월 18일 02시 56분


기지 주변지역 개발은 재협의

경기 지역의 미군 공여지 사업이 주변지역 개발과 반환 미군기지 개발 등 2가지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가지 사업비가 23조 원을 넘어 예산 부담이 커지는 점을 감안했다.

17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도가 4일 행안부에 제출한 213건의 개발사업을 2가지로 나눠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 86건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다음 달 중 중앙발전위원회에 86개 사업에 대한 심의를 상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반환되는 공여지 개발사업 86개에는 의정부시 캠프 스탠리 일대의 대학 유치, 파주시 캠프 에드워드 일대의 이화여대 유치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의 남북교류협력단지 조성 사업처럼 국방부가 강력히 반대하는 몇몇 사업은 현실화되기 쉽지 않다. 캠프 스탠리와 하남시의 캠프 콜번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현행법상 대학 유치가 불가능한 지역이지만 관련법규 개정이 추진되는 중이라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여지와 가까운 읍면동의 개발사업 127건은 86개 사업을 최종 확정한 뒤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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