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카지노와 거래 납품업체 등 압수수색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3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납품 용역업체 4,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 직원들의 유니폼을 납품했던 E사와 L사, 주차 및 청소 관련 용역을 했던 H사, 계약직 인력을 공급하는 W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업체가 GKL과 작성한 계약서, 거래 및 자금 입출금 내용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GKL이 납품 용역업체들과 계약하면서 계약금과 납품 물품 및 인력 공급에 대한 지급액을 과다하게 책정한 뒤 실제 공급가격을 제외한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납품 용역업체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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