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신흥동∼김포 양곡 제2외곽순환로 마찰

  • 입력 2008년 5월 27일 07시 23분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남항교차로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 사이의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구간(28.5km)을 다음 달 말경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산권 침해와 환경피해 논란을 빚는 구간이 많아 주민들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중구 4.6km 구간 내 항운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주민들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5층 아파트보다 높은 19m 고가로 설계돼 있고 거리도 6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일조권과 조망권을 크게 침해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가 강행될 경우 행정소송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동구 2.5km 구간은 지하터널로 이뤄지지만 주민과 구의회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사전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동구 구간의 지하터널은 50m 깊이여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반침하가 없을 것이며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