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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6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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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름다운 집과 빌딩도 터를 잡고 기초를 세운 뒤 마감에 이르기까지 건설인의 혼(魂)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건설업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기념비적 건축물에는 혼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다.
호주 시드니의 바닷가에 자리한 오페라하우스는 건축물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로 인식돼 있다.
게다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장엄한 음악이 흘러나오면 오페라하우스의 느낌은 환상적으로 바뀐다. 건설인의 기술에 혼이 더해진 건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에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영종지구를 비롯해 곳곳에서 대역사(大役事)가 이루어지고 있다.
훗날 역사(歷史)로 기록되므로 인천지역 건설업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최근 협회에서는 회원사가 정성을 보태 모은 돈으로 봄꽃이 만개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서 시민음악회를 열었다.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공원을 찾아 객석을 꽉 채운 채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와 성악가의 공연을 감상하며 박수를 보냈다.
또 시민이 공원에서 봄밤의 정취를 느끼는 환한 얼굴을 보며 인천의 건설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협회는 2006년부터 봄을 맞아 시민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 3년째 같은 행사를 치르고 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 지역건설협회가 결성돼 있지만 시민을 위해 치르는 문화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좋은 취지로 행사를 열다 보니 시민들의 호응도 좋아 1억 원에 가까운 자선 성금이 모여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기로 했다.
인천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협회는 건설을 통한 외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시민의 정서를 아름답게 만드는 문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눔 경영의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항상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건설인이 될 것을 다짐한다.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 hwang2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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