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에 대추테마공원 만든다

  • 입력 2008년 5월 6일 06시 59분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99칸짜리 선병국 가옥(국가 중요민속자료 134호·사진) 주변에 대추테마공원과 체험장이 만들어진다.

보은군은 “내년 말까지 5억1000만 원을 들여 선씨 고가(古家) 맞은편 6230m²에 대추 홍보관과 대추밭, 산책로, 광장 등이 들어서는 테마공원과 대추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일대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돼 2012년까지 62억 원을 들여 생태관광체험마을 조성이 추진 중이다.

보은군은 새로 조성될 대추테마공원이 350년 된 덧간장(씨간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선씨 가옥의 대추된장, 고추장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50년간 맛을 지켜온 이 종가의 간장은 2006년 4월 서울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을 통해 처음 소개돼 모 대기업에 1L 간장 1병이 500만 원에 팔리면서 유명해졌다.

보은군은 2006년부터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콩 25가마(2000kg)와 장독 200개 등을 지원해 종가 주변을 ‘대추장(醬) 마을’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은 “이곳은 지난해 충북 청원∼경북 상주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속리산을 잇는 길목으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인근에 대추밭도 만들어 지역 특산품인 보은대추의 홍보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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