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22일 17시 1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허씨는 최후 변론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예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건희 삼성회장처럼 나 역시 국가에 엄청난 공헌을 했는데 자그마한 티끌로 흠을 잡는 것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다 끝내는 울먹였던 것으로 보도 됐다.
허씨는 지난 2007년 대선에 출마해 "내 IQ는 430이다", "부시로부터 UN사무총장을 제안 받았다", "축지법과 공중부양, 외계인과 교신을 할 수 있다"는 등 기이한 언행과 주장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허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5월 1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허씨는 지난해 9, 10월께 일부 매체에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자신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됐다.
검찰은 21일 "허씨같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필요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 징역 2년6개월,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으로 징역 6개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허씨로부터 돈을 받고 허씨의 허위 경력,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 등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모 주간지 전·현직 대표 강모(51)·김모(39)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1년을 구형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