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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8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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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제작사인 ㈜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은 제주시 일도2동 제주영상위원회 예술전용극장(290석)에서 18일부터 난타를 상설공연한다.
난타는 서울에 상설공연장이 있지만 지방 상설공연은 제주가 처음. 술 말고는 ‘밤 문화’가 없는 제주관광을 변화시키는 공연문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난타 상설공연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관광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 동남아지역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
태왕사신기, 대장금, 올인 등 한류를 대표하는 유명 드라마를 촬영한 지역이라는 점도 상설공연장을 설립한 이유가 됐다.
난타 공연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와 8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각각 시작한다.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입장료는 4만∼5만 원.
난타는 결혼피로연 음식을 준비하는 기본 줄거리를 유지한 채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감귤, 해녀 등의 소재가 새롭게 들어간다.
송 대표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3년 25만 명에서 지난해 50만 명으로 늘었다”며 “1년에 5만 명 이상 입장객을 확보하면 수익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대만, 태국에서 난타 공연을 벌여 바람몰이에 나선다”며 “제주에서 난타가 자리 잡히면 뮤지컬 등으로 공연프로그램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난타는 1997년 국내 최초 ‘비(非)언어극’ 장르로 탄생해 공연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고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아시아 공연 최초로 1년 6개월간 장기 공연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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