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생명연구원 통합하자”

  • 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21분


KAIST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대전 대덕연구단지 4, 5개 연구원에 기관 통합을 포함한 공동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KAIST와 생명연에 따르면 KAIST 서남표 총장이 15일 생명연 이상기 원장을 찾아가 “두 기관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공동연구센터 운영 △기관 간 통합 등 3가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KAIST는 지난달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생명과학기술대를 신설했다. 생명연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분야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연은 17일 “서 총장의 제안은 통상적인 기관 간 연구협력 확대였다. 통합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으며 통합은 구성원이 반대하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KAIST는 기계, 표준, 에너지연구원에도 같은 제안을 했다.

KAIST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정부가 강제로 연구원 조직 개편을 하기 전에 대학과 연구소가 자발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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