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 입력 2008년 4월 7일 06시 30분


제주도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위한 기초 학술조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하고 내년 학술적 가치, 희귀성 등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2010년 유네스코에 지정을 신청한다.

후보지는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을 포함한 세계자연유산지구를 비롯해 서귀포시 주상절리대와 무인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등이다.

세계지질공원은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희귀해야 할 뿐 아니라 경관이 뛰어나고 지질학, 생태학, 고고학 및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중국 장시(江西) 성 후룽(虎龍) 산, 푸젠(福建) 성 타이닝(泰寧) 지질공원 등 모두 50여 곳이 지정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제주지역은 2003년 한라산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에 이어 유네스코가 자연자원의 가치를 인정하는 3개 타이틀을 모두 확보한다”며 “지질유산 보존 등을 기초로 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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