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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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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던 민속 5일장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5일장총연맹은 전국 40여 곳의 5일장에서 일하는 상인 2만5000여 명이 가입한 단체다.
상인들은 할인점 및 대형 슈퍼마켓과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를 늘리고 전국 단위로 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산물 가격을 할인점보다 20% 정도 싸게 공급할 계획.
또 통합 인터넷쇼핑몰을 만들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기로 했다. 장이 서는 곳에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상설 공연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5일장총연맹은 2만5000여 명인 회원을 연말까지 1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는 300여 개의 민속 5일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인 수는 30만 명.
김봉현(50) 회장은 “대형 마트로 인해 민속 5일장이 쇠락하는 현실에서 더는 앉아만 있을 수 없다. 값싸고 신선한 상품을 마련해 누구나 즐겨 찾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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