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 수상 레저 공간 활용
내년 9월 한강 잠수교 남쪽에 띄울 인공섬 설계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솔 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제출한 ‘한강의 꽃’을 한강 인공섬 설계안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섬 조성공사는 7월 시작해 내년 5월 부분적으로 문을 연 뒤 9월 정식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인공섬 3개와 수상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제1섬(4700m²)은 공연문화, 제2섬(3200m²)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1200m²)은 수상레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공섬은 잠수교, 한강공원 반포지구와 다리로 연결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솔 플로라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 ㈜씨앤우방 등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SH공사도 지분 19.9%를 배정받았다. 사업비는 600여억 원으로 입장료 징수 여부는 사업이 완료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섬을 공연, 전시, 레저, 생활체육 등이 어우러진 문화 레저시설로 만들 것”이라며 “섬 둘레에 조명시설을 추가하는 등 야간 경관에도 최대한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