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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5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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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도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울산∼밀양 간 도로의 가지산터널이 24일 개통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24호선인 울산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간 총길이 8.663km(양쪽 진입로 포함), 왕복 4차로(폭 20m)의 가지산터널을 이날 오전 8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순수 터널 구간은 상행선인 울산∼밀양 구간이 4.534km, 하행선인 밀양∼울산 구간이 4.580km로 국도 터널 가운데 가장 길다.
2000년 6월부터 총사업비 2600억 원을 들여 착공한 가지산터널은 지난해 완공됐지만 이 터널과 이어지는 밀양 쪽의 구연터널(길이 2.58km) 공사가 끝나지 않아 개통이 지연돼 왔다.
가지산터널 개통으로 그동안 좁고 비탈져 눈만 내리면 통행이 제한돼 가지산 산악도로를 이용하던 울산과 밀양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행거리는 종전보다 6km 정도 짧아지고 통행시간도 종전 20여 분 이상에서 5분 이내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지산 석남사와 배내골, 영남알프스 등 울산의 관광지와 얼음골, 표충사 등 밀양의 관광지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터널 가운데 철도 터널로는 경북 김천시의 황학터널(9.975km)이, 고속도로 터널로는 중앙고속도로 충북 단양군∼경북 영주시 간 죽령터널(4.6km)이 가장 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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