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산림 공익가치 1조1046억 원

  • 입력 2008년 3월 24일 05시 25분


제주도는 산림이 지역주민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가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7년 발표한 산림 공익기능평가 기준에 따라 제주지역 9만2575ha의 산림(골프장 원형보전지역 및 조경수림 포함)에 대해 공익적 가치를 추산한 결과 모두 1조10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주민 1인에게는 197만 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 전국 평균 136만 원보다 61만 원(44.9%)이 많다.

제주지역 산림이 연간 내뿜는 산소는 32만7000t. 성인 1일 산소호흡량이 0.75kg임을 감안할 때 119만 명이 호흡할 수 있다.

산림의 기능별로는 휴양 3999억 원, 수자원 함양이 2514억 원, 대기 정화 2233억 원, 토사 유출 방지 1186억 원, 야생동물 보호 348억 원 등으로 평가됐다.

제주도 김철수 수목시험과장은 “숲을 가꾸고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 덕분에 제주지역 산림의 공익가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은 지구온난화와 오염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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