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패션, 파리에도 큰 자극될 것”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2008 서울 패션 위크’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장피에르 모쇼 협회장(왼쪽)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서울패션센터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2008 서울 패션 위크’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장피에르 모쇼 협회장(왼쪽)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서울패션센터
‘프레타포르테’ 모쇼 협회장 교류 논의위해 방한

“서울과 패션 교류를 하면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도 큰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

세계 3대 패션쇼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의 장피에르 모쇼(64) 협회장이 20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고 있는 ‘2008 서울 패션 위크’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과 파리 간 패션 교류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과 모쇼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한국의 패션을 알릴 수 있는 패션문화원을 두기로 합의했다. 또 두 도시의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패션 콩쿠르를 열기로 결정했다.

모쇼 회장은 “파리는 이미 미국 뉴욕 및 이탈리아 로마와 패션 교류를 하고 있다”며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보며 패션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열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나라 간 패션 교류를 통해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들도 서울의 패션 문화에 큰 자극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과 파리의 패션 교류는 지난해 12월부터 논의됐다. 좀 더 구체적인 교류 방안과 시기는 향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모쇼 회장은 “한국은 패션 부문에서 구매력이 높은 나라”라며 “이번 교류는 두 도시에서 직접 나선 만큼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한글 패션’이나 ‘고구려 벽화 패션’ 등 한국 고유문화와 패션을 접목시킨 것에 대해 파리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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