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례 산수유가 산림청 등록번호 제15호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란 농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 품질, 기타 특징이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농산물과 가공품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전남에서는 이미 등록된 장흥 표고버섯에 이어 구례 산수유가 두 번째이며 현재 영암 대봉곶감이 심사를 받고 있다.
연간 24억여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구례 산수유는 지난해 12월 산림청에 등록을 신청해 심사위원들의 현지 확인, 인지도 조사, 타 지역과의 성분 비교 등 심의를 통과해 등록하게 됐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구례 산수유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전국 최대 생산지로서의 명성과 브랜드를 유지하고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