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KTX ‘호남관문’ 익산역 본격 개발

  • 입력 2008년 3월 13일 07시 47분


한국고속철도(KTX)의 전북지역 정차역인 익산역이 본격 개발된다.

12일 익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익산역을 포함한 턴키(일괄수주계약)구간(2.9km. 한국고속철 제3-2공구)의 입찰에 참여한 17개 업체를 상대로 최근 익산역 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철도시설공단은 8월까지 업체 가운데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에 이 구간의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하고 201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2698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대전역사(驛舍) 건립비(50억 원)의 10배인 500억 원을 익산역을 짓는 데 투입할 계획이어서 새 역사 건물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공단은 익산역을 선상역사로 새로 건립하고 현재 2차로인 중앙지하도를 4차로로 전면 개량해 차량 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설계 지침으로 제시했다.

또 인도는 육상에 동서를 연결하는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익산시는 새 역사 건물에 지역홍보관을 설치하고 역 광장에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중앙지하차도 출입 시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참여 업체에 주문했다.

이 구간의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삼환기업, 남광토건 등 17개 업체다.

시 관계자는 “익산역과 주변을 포함한 역세권 개발이 시작됐다”면서 “역 주변을 도시주거 환경개선지구로 확정하고 9만 m²의 터를 매입해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등 도심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한 역세권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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