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관광지-공원서 담배 꺼주세요”

  • 입력 2008년 3월 5일 06시 21분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부산지역 관광지와 유원지가 늘고 있다.

부산진구는 다음 달부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일대를 ‘자율 금연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공원 입구에 홍보 현수막, 조형물, 금연 표지판을 설치한다.

사하구도 10일부터 부산시기념물 27호인 몰운대 유원지와 생태보호구역인 을숙도 하단부를 자율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으로 금연 조형물과 표지판을 설치 중이다.

영도구는 올 하반기부터 태종대공원 내 산책로 4.3km를 ‘담배연기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의 여론을 듣고 있다.

동래구와 금정구, 연제구도 도심 하천인 온천천의 산책로를 자율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동래구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소규모 야외공원 14곳을 금연공원으로 조만간 지정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6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동백섬 일대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올해는 금연구역을 해수욕장 호안도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 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과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와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현행법상 야외에서 담배를 피우더라도 처벌 규정이 없지만 곳곳에 금연구역 지정 표지판이 붙어 있어 금연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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