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산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이르면 연말까지 서울 남산에 산을 따라 비스듬히 오르내리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서울시는 시민이 남산에 쉽게 오르도록 3호터널 시내 쪽 입구에서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 사이를 오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약 25도의 산 경사를 따라 지상 120cm 위의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운행거리는 약 75m로 승하차를 포함해 2분 30초 정도 걸린다.

이용은 무료. 한꺼번에 20명까지 탄다. 창을 투명하게 만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외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면 가파른 산길을 10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했다”며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면 시민들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6월까지 소파길 1.3km를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나머지는 보행로로 만들기로 했다. 또 남산 주변 6개 보행로(2.86km 구간)의 보도를 정비하고 안내표지판을 바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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