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협재리 앞바다∼비양도 ‘해상 관광케이블카’ 건립 추진

  • 입력 2008년 2월 21일 07시 48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를 거쳐 비양도를 연결하는 해상 관광케이블카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라온랜드㈜가 해상 관광케이블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해상 관광케이블카는 협재리 해안에서 비양도까지 1926m 길이의 해상 관광케이블카를 201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협재리 해안과 비양도에는 높이 15m의 보조타워, 해상에는 50m의 주타워가 설치된다.

해상 관광케이블카에는 8인승 곤돌라 40대가 운행돼 해상에서 한라산 등을 관람하는 코스가 된다.

관광케이블카가 운행되면 1002년 화산폭발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비양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다.

비양도는 전체 면적이 50만 m²로 섬 중앙에 높이 114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해안에는 용암 분출로 형성된 기암괴석, 분화구 부근에는 제주도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된 비양나무 자생지가 있다.

제주도는 도시계획시설 변경 및 공유수면 점용허가 관련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라온랜드는 라온골프장 계열사로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일대 19만6000m²에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승마랜드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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