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자연 休 공간’ 100곳 조성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5개권역으로 나눠 2017년까지 완공

웰빙치료센터-산악케이블카 등 설치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휴식공간 100곳을 만들기로 했다. 2017년까지 2884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주5일제 근무 정착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산림 휴식공간의 수요를 감안해 이런 내용의 ‘자연 휴(休) 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31개 시군을 서북해안 동북내륙 동남내륙 남부임해 중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눈 뒤 지역적 특성에 맞춰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휴식공간은 공원, 산림, 자연생태, 계곡 및 습지, 갯벌어촌체험 등 5개 유형별로 세분한다.

서북해안권에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공원을 거점으로 생태탐방로를 만들고 고양시 개명산, 파주시 고령산 앵무봉, 김포시 가현산에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을 조성한다.

도내 산림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동북내륙권에는 산림치료 수변계곡치료 한방약초치료 음악치료를 제공하는 종합건강프로그램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가평군 연인산 명지산 자라섬, 포천시 평강식물원, 가평군 및 남양주시 축령산, 연천군 임진강 조개못 생태공원에 만든다.

특히 가평군 석룡산 조무락골에는 산림·한방·수변·문화공연·스파치료를 망라하는 웰빙치료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동남내륙권에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종합캠핑장을 만들고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세계도자기엑스포 온천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남부임해권에는 갯벌과 어촌을 체험하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중부권에는 도시자연공원과 삼림욕장을 정비한다.

휴식공간을 이용할 때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다시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통합그린카드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남한산성 연인산 수리산 청계산 명성산 등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안양 관악산의 서울대 수목원을 개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산맥을 연결해 대장정 코스를 만들고 경원선과 경춘선의 경우 티켓을 사면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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