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가로등-신호등-표지판을 하나로”

  • 입력 2008년 2월 5일 05시 57분


부산국토관리청, 통합지주사업 시행

부산 울산 경남지역 도로 위에 제각각 서 있는 가로등, 신호등, 도로표지판이 하나의 기둥으로 통합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부터 교통안전표지, 노선 안내 이정표, 가로등, 신호등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한곳에 모아 설치하는 ‘통합지주 사업(One Pole)’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각종 교통표지가 대부분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 보행 공간에 난립해 있어 도로의 이용 효율을 떨어뜨리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국토관리청은 새로 설계하는 도로에 이 방식을 도입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기존 시설물도 통합지주로 교체하기로 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통합지주 방식은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 운전과 산뜻한 도시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다”며 “전국적으로 이 방식을 도입하면 30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도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시내 도로 시설물을 통합지주 형태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수영1호교, 부산정보지원도로 등 신설 도로에 통합지주 224개를 세웠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