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논술, 이것만은 알아두자

  • 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8분


제시문 길이 짧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 요구

■교대 최근 논술 경향 분석

논제의 문제의식 교육분야에 적용하는 출제 많아

그동안 교육 대학은 서울, 경인,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만 논술을 치러왔습니다. 그런데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교대가 정시 논술을 치르게 됐습니다.

타 대학 일반 논술이 영어 논술, 고전 제시형, 통합 교과형 등 다채로운 변화를 겪는 동안 교대 논술도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큰 차원에서 볼 때, 교대 논술은 비교적 정형화된 문제 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형태 면에서는, 학교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000자∼1200자 분량의 단일 논제를 출제합니다. 답안 구성 면에서도 3∼5개 단락 내외로 작성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른 대학의 논술이 ‘서론-본론-결론’ 혹은 ‘기-승-전-결’의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면, 교대 논술은 형식 면에서도 엄격한 글쓰기를 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제시문의 수는 적은 편입니다.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2개의 제시문을 통해 문제의식을 도출하고, 이를 교육 분야에 적용하는 형태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하지만 논제의 요구사항이나 제시문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해 출제된 서울교대나 경인교대 문제를 살펴보면 교대 논술은 고도화된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제시문의 길이는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상당히 깊은 수준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써야 합니다. 이처럼 논술의 난이도가 높아진 것은 최근 들어 교대의 위상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 4년 전의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교대 기출 문제로 올해 교대 논술을 대비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논제의 요구사항을 보면, 교대라는 학교의 특성을 강하게 반영해, 교육 혹은 교사의 소임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16일 논술 고사를 치를 경인교대의 2007학년도 정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윤형민 스카이에듀 논술원 부소장

■2007학년도 경인교대 정시 논제 해설

(정시 문제는 경인교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논제 세밀… 요구 순서대로 차분히 풀어나가야

논제의 요구사항은 ‘(가)와 (나)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현대 사회의 특성 및 인간의 세계 인식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특성과 인식 방식이 교육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술하라’는 것입니다. 요구 조건이 상당히 꼼꼼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논제가 이렇게 세밀할 경우에는, 요구 순서대로 차분하게 하나씩 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 제시문을 살펴보면, (가)와 (나)는 공통적으로 이미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는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는 현상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해바라기, 백합 같은 꽃을 눈으로 보기도 하지만, 고흐의 그림처럼 재현된 이미지로 보기도 합니다. 재현은 그림과 같은 작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나 컴퓨터의 화면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런 재현은 원래의 자연과는 다른 ‘제2의 자연’입니다. 실제 자연에서는 없는 것들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미지는 실제 세계를 본떠 만든 기호들의 집합이고, 이런 기호들이 실제의 세계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에 나온 사례처럼, 로봇 악어와 진짜 악어 중 실감이 나는 쪽은 오히려 로봇 악어고,사람들은 다큐멘터리나 컴퓨터 화면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진짜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이렇게 이미지들이 실재를 대신하는 현상은 컴퓨터, 사진 등 기술과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나)에서는 이미지의 조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여성용 담배였던 말보로는 판매가 부진하자 남성용 담배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합니다. 카우보이 이미지의 ‘말보로 맨’을 광고의 전면에 등장시키자, 사람들은 자신이 서부 사나이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담배를 사기 시작했고, 말보로의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동경의 대상인 서부 사나이의 이미지에 상당수의 남성이 정서적 일체감을 느껴 말보로는 남성용 담배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여성용이었던 말보로 담배의 ‘실재’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 ‘서부 사나이’를 등장시켜서 ‘이미지’를 바꾸자, 사람들이 말보로 담배를 다른 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와 (나)를 연결하면, 실재에서 파생된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고 있으며, 이런 이미지는 조작,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도 발달했고, 그 결과 이미지가 범람하고, 이미지의 조작 또한 넘쳐나게 된 것이 현대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제의 두 번째 요구사항은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논술하라는 것입니다. 이미지는 인간의 상징체계를 반영하며,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사물보다는 이런 상징체계를 통해 사물을 인식합니다. 해바라기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보다 고흐의 작품을 통해서나, 근접 촬영된 사진 작품을 통해서 볼 때, 더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재현에는 매체의 특성이나 매체를 다루는 사람의 주관이 반영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보다 변형되고 조작된 자연에 더 강렬한 실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이런 특성과 인식 방식이 교육에서 나타나는 양상에 대해 생각해야 됩니다. 제시문의 내용이 표면적으로는 이미지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영상물이나 사진 이미지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인식의 측면에서 사고를 확장하면 이미지는 실재에서 파생되어 나온 ‘파생 실재’입니다. 실재가 아닌 실재의 이미지가 실재를 대신하는 현상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에 나타나는 양상은 크게 ‘지식 전수’와 ‘인성 발달’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학문이나 사상의 실체에 접근하려면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그 학문과 사상의 단편적이고 파편화된 몇 가지 특징만을 언급하고, 마치 그것이 전부인 양 다루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이야기할 때 무수히 많은 고려 사항 중 몇 가지 특성만 암기하게 하는 것도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지식 전수’는 대부분 이런 파편화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 예로 이순신을 이야기할 때는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물리친 점 등 극히 부분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훈의 ‘칼의 노래’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이야기합니다. 아들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이나 압도적인 적군을 맞았을 때 느끼는 두려움 등 인간적인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이순신이 영웅이긴 하지만 인간적인 고뇌가 분명히 있었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인간’ 이순신이 아니라 ‘성웅’ 이순신만을 가르칩니다. 특히 정서와 인성 발달이 중요한 초등교육에서 이런 편향된 교육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술해야 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관점이 가능하나, 크게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가지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긍정하는 관점을 봅시다. 어떤 학문이나 사상 전체를 학생들이 알 필요나 의무는 없습니다. 인간은 이미지와 기호의 상징체계로 세계를 인식하기 때문에, 파편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교육의 역할은 지식 전수의 측면에서 다양한 학문의 기초 토대를 마련해 이후의 사고력 훈련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는 방식도 가능한데, 특히 논제의 제시문이 부정적인 논조에 가깝기 때문에 앞서와 같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논술하는 것이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왜곡되고 편향된 이미지나 파편화된 지식을 전수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을 드는 것입니다. 사상이나 학문의 전체를 알려 주기는 힘들지만, 교육의 방향을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사고력 교육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관점이지요. 예를 들면 성웅 이순신에 매료되기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두려움을 같이 일깨워줘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성취가 더욱 값지다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지나치게 완벽한 사람을 역할 모델로 삼았을 때 학생들이 느끼게 되는 자기 부정이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윤형민 스카이에듀 논술원 부소장

■교대 구술 면접 대비 이렇게

질문의 맥 잘 짚어 1분 안팎 논리적 답변 바람직

<교직 인적성 관련 기출 문제>
교직관,교육관바람직한 교사상,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는 이유, ‘학생은 교사의 고객’이란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자신이 존경하는 교육자와 그 사상, 학교에서의 학생 인권침해 사례와 해결 방법, 교사가 되면 가르치고 싶은 덕목 3가지, 교권과 학생권이 갈등할 때의 행동,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교육부총리에 적합한 인물의 조건, ‘교사는 있지만 스승은 없다’는 말에 대한 견해, 자신의 특성과 재능 중 교사가 되기에 적절한 것은?
교육관련쟁점기여입학제, 고교평준화, 고교 등급제, 교원 평가제, 주5일제 교육, 수월성 교육, 열린교육과 창의성 교육, 현 성교육의 문제점, 사교육 열풍의 원인과 해결 방안, 자식 교육에 대한 우리나라 부모들의 많은 희생, 대안학교, 체벌, 조기 유학, 교실 붕괴, 맹모삼천지교와 강남 집중 현상, 집단 따돌림, 인성교육, 학력 위조
교사로서의적성과 능력극장에서 아이들이 떠든다면? 학급회장과 아이들이 갈등을 일으킨다면? 학생이 인터넷에서 숙제를 베껴 오면?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다는데 그 이유, 대중매체 발달에 알맞은 교육방법,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오는 것을 싫어할 경우 대처방안, 통일 후 남북한 아이들의 이질감 해소 방안, 도벽이 있는 학생에 대한 지도방안
초등교사와관련된 질문초등학교 교사가 된다면 급훈은? 초등학생에게 경제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중고등학교 교사에 비해 초등학교 교사가 전문성이 떨어지는가? 초등학교 교사 임용을 여성들이 독차지하여 ‘아이들이 여성화되는 것’에 대한 의견, 초등학생의 이성교제에 관한 의견, 인품이 좋은 교사와 수업을 잘하는 교사 중 초등학교 교사로 더 적절한 사람은?

대입 시험은 학생부, 수능 시험, 논술 고사, 면접 고사 등 다양한 전형 방식을 통해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험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대입 전형의 요소 중 ‘면접 고사’는 학생이 이미 제출한 답안이나 시험 성적표를 두고 사후 평가를 하는 다른 전형방식과 달리, 평가자가 직접 현장에서 수험생의 얼굴을 마주보며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답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도출과정도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다른 전형방법에서 놓치는 부분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직접 학생을 대면하는 면접시험은 학생의 지적인 능력뿐 아니라 인성, 태도, 가치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교대 입시에서 구술 면접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교육 대학은 일반 대학과 달리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질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에 교사로서 적합한 품성이나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판별해내야 하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교대에서는 면접기준으로 ‘초등학교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적성과 인성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수학능력(서울교대),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부산교대), 문제해결 능력(광주교대) 등을 측정합니다. 대부분의 교대는 면접 문제를 ‘교사로서의 인적성’을 평가하는 문제와 ‘수험생의 교양과 사고력’을 묻는 문제로 나누고 있습니다.

먼저 ‘수험생의 교양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이 유형의 문제는 다른 대학의 기초 소양 면접고사와 동일합니다. 대개는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학생의 교양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의 깊이 등을 측정하는 것이지요. 때때로 ‘국가가 복권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처럼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주고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문제에 대비하려면 일단 사회 이슈를 꼼꼼히 정리해보아야 합니다. 수험생끼리 서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준비해서 질문하며 돌출 문제에 대한 상황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탈레반 인질 사건, 학력위조 파동, 재벌 회장의 재판 사건, 국민 사법 참여제, 영화 ‘디워’를 둘러싼 논쟁 등은 지난해에 새롭게 등장한 이슈이므로 반드시 정리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 따라서는 시사 이슈를 교육 관련 문제로 바꿔 내기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세계화 시대의 초등교육 방향’ ‘출산율 저하가 학교 교육에 주는 영향’ ‘교육에서 소외 받는 계층에 대한 대책’ ‘지식정보화 시대의 교사의 역할’ 등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다음으로 ‘교직 인·적성’을 평가하는 기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교직 인적성 기출 문제는 <표>에 나온 바와 같이 크게 △수험생의 교직관과 교육관을 묻는 문제 △교사로서의 적성과 능력을 묻는 문제 △교육 관련 쟁점 △초등교사와 관련된 질문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중 학생의 교직관 또는 교육관을 묻는 문제는 수험생이 교사로서 올바른 사명감을 갖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유형의 문제는 교대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진로를 앞두고 한 번쯤 고민해봤을 내용이지만 미리 명확하게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물음에 대해서 자신 있는 태도로 분명하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면접관들은 해당 학생이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표에 나오는 정도의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 생각을 미리 충분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교사관과 교육관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을 주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를 물어보는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솔직히 대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대답을 잘못하면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계속 머리를 굴리면서 대답해야 하므로 거짓말을 했다가는 자칫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육 관련 쟁점에 관한 질문입니다. 교육 관련 쟁점에는 3불 정책(기여 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 금지), 교원평가제, 대안학교, 수월성 교육 등 교육제도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체벌, 교실 붕괴, 집단 따돌림, 조기 유학 열풍 등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 교육제도에 큰 방향의 전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기에 관련된 내용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여정부가 평준화와 공공성을 강조했다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며 학력 정보를 공개하는 등 경쟁원리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요자 중심 교육’과 ‘경쟁 원리 도입’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미리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3불 정책 폐지 여부가 언론의 관심사가 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두세요.

다음으로 교직 적성 평가와 관련해서는 주로 교육현장에서 벌어질 만한 상황을 주고 ‘본인이 교사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대부분 학생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이라 당황해 할 만한 질문이죠. 그러나 당황스러운 것은 다른 학생도 마찬가지니까 문제 제시 후 주어지는 짧은 시간 동안 재빨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됩니다. <표>에 나온 기출 문제를 참고해서 이와 유사한 문제를 수험생이 각자 출제해 서로 가상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초등교사와 관련해서는 <표>에 나온 것과 같은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끝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보겠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답변을 너무 짧게 하거나,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질문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1분 안팎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신경 쓰기보다는 질문의 맥을 잘 짚어내고, 답변의 논리가 정연하게 되도록 힘쓰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문법에 맞게,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관 역시 학생의 답변에서 개개의 문장보다 논리의 흐름이나 맥을 중시합니다.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고, 어법에 맞지 않는 답변을 했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몸을 심하게 흔든다거나 손짓이 많으면 산만하게 보입니다. 면접관을 응시하지 않고 허공을 본다거나 눈길을 자꾸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역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목소리가 작은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이 현 스카이에듀 논술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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