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공항 100만명 돌파…10년새 1.7배 증가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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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10년 만에 연간 이용객 1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20일 오전 올해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997년 개항 당시 3400여 편의 항공기에 이용객 37만 명이던 것에 비해 항공기 운항은 1.6배, 여객은 1.7배 늘어난 것이다.

개항 첫해 이용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비아냥거림과 함께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10년 만에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청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99만9549명(국제선 13만3748명, 국내선 86만5801명)으로 100만 명에 조금 못 미쳤다.

이처럼 청주공항 수요가 증가한 것은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이 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노선과 운항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접근이 쉽고 공항이용료도 인천국제공항보다 싼 데다 시설까지 좋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은 것도 한몫을 했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휴가철은 물론 비수기 때도 청주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주공항을 충청권 관문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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