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서 그녀 마음 사로잡으세요”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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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 오후 청계천 두물다리에서 ‘청혼의 벽’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청계천을 국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혼의 벽은 두물다리 위에서 물을 흘러내리고, 흘러내리는 물을 스크린으로 이용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청혼의 벽에는 연인에게 보내는 청혼의 메시지나 영상이 소개된다.

24일 시범행사를 거쳐 내년 1월 말부터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혼의 벽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청혼의 벽 인터넷 홈페이지(1월부터 운영)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또 청계천 공구상가 주변 센츄럴관광호텔 로비에 ‘청계 창작 스튜디오’를 설치해 27일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금속가공 기술에 디자인을 결합한 상품을 전시할 수 있다.

세운상가 주변 세운교에는 디지털과 빛을 주제로 한 조명탑 ‘솟대’가 세워져 31일 공개된다. 서울시는 또 내년 1월 중 동대문 오간수교 옆 ‘수상 패션쇼 무대’와 청계문화관 앞 ‘판잣집 테마 지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공간과 이벤트를 연중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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