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2월 14일 06시 3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산, 경남, 전남 3개 시도지사와 의회의장, 발전연구원장 등은 13일 낮 경남 통영시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남해안발전공동협의회’를 열고 남해안발전 공동 방안을 마련했다. 협의회 위원은 아니지만 앞으로 남해안과 제주도간 협력을 위해 제주지사도 참석했다.
2005년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및 공동 프로젝트 개발과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회는 지난달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열렸다.
이들은 공동 합의문을 통해 국도 77호선을 따라 산재해 있는 남해안 섬 연결 일주도로 건설과 부산∼목포 간 남해안 고속화 철도 건설, 남해안 해양 크루즈산업 육성 등 3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남해안 섬 연결 일주도로는 부산 기장에서 전남 영광까지 895km 가운데 기존 도로를 제외한 252.93km를 연륙교와 연계도로로 잇는 사업. 그러나 2021년까지 20조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사업비와 공사 장기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2001년부터 2020년까지 7조4997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목포∼순천∼진주∼부산 복선 전철화 사업은 이미 발주된 1단계(부산∼진주, 진주∼순천 구간)를 2015년까지 준공하고 2단계(광양∼순천)와 3단계(진주∼광양, 순천∼목포)는 2015년 이전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는 부산∼마산, 거제∼여수, 거문도∼흑산도·홍도∼완도∼제주도∼부산 간 크루즈 노선을 구축하고, 경남 마산과 거제 지세포를 크루즈 전용 무역항으로, 전남 목포와 여수, 신안, 완도항을 크루즈 전용 부두로 각각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통과에 따른 하위법령 제정과 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남해안 지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3개 시도에 남해안 발전 방안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발전 종합계획 용역비 확보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남해안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해 제주를 포함해 4개 시도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면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