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신항 13년 공사 ‘첫삽’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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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앞 해상에 들어서는 인천 신항 공사가 12일 시작됐다.

인천 신항 개발사업의 첫 단추로 ‘인천 신항 진입도로 및 호안축조공사(1공구)’에 들어간 것.

인천 신항은 2010년까지 총 1247억 원을 들여 부두시설과 배후 용지사업의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15년까지 정부 예산 1조 원을 들여 진입도로, 항만 배후 용지 등을 조성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 13개와 일반 화물부두 4개 등 모두 17개의 부두와 배후 용지 500만 m²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13개 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총 30개의 부두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배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물량 및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로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8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하는 등 2년 연속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1위를 보였다.

신항 개발이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 기존 인천항에서 처리하던 화물은 신항으로 옮겨 처리하고 기존의 인천내항 일부를 친수공간으로 개발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신항이 완공될 경우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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