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지불 안하면 한국인선원 등 전원 살해”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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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납치 소말리아해적 협박

한국인 2명 등 선원 23명이 승선한 일본 선박을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 100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선원들을 전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앤드루 음완구라 동아프리카 선원지원프로그램 케냐지부장은 “일본의 골든노리 호를 6주째 억류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으로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선원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10일 전했다.

화학물질 운반선인 골든노리 호는 10월 28일 소말리아 근해를 운항하던 중 납치됐다.

미 해군은 소말리아 과도정부의 승인을 받아 영해 안까지 해적을 추격해 피랍선 뒤에 매달아 둔 해적 보트를 격침시켰으나 선박 구조에는 실패했다.

소말리아는 1991년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가 축출된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내전 상태에 빠져 해적선들이 인근 해역에서 활개치고 있다.

나이로비=AP·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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