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최악 기름유출 사고

  • 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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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충돌 1만5800kL 쏟아져

‘씨프린스호’의 2배… 양식장 비상

7일 오전 7시 반경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서북쪽으로 8km 지점을 항해 중이던 홍콩 선적 14만7000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가 삼성중공업 소속 1만2000t급 대형 해상 크레인선과 충돌해 원유 1만5800kL(해양경찰청 추산)가 바다로 유출(사진 안에 화살표)되는 국내 사상 최악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유조선 왼쪽 기름 탱크 3개가 파손돼 500∼800kL의 기름이 더 유출될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기름 유출사고인 1995년 유조선 ‘씨프린스호’ 침몰 사고 당시 기름 유출량(8381kL)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기름은 조류를 따라 동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8일 오전 중 서해안 가까이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촬영 : 김동주 기자


촬영 : 이종승 기자


촬영 : 김재명 기자


촬영 :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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