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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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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가족이 많다.
전국 각 자치구에는 ‘자원봉사센터(국번 없이 1365)’가 설치돼 있고,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도 많다.
여성가족부가 위탁 경영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도 지역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개 1년 단위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회의를 거쳐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면 자원봉사센터로 전화를 해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체적인 가족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없는 곳은 지역의 다른 봉사 프로그램과 연결해 준다. 복지관도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요즘은 인기가 많아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다.
가족자원봉사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적당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은 연말 카드 만들기,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가족 요리봉사 등 단순하면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서울 강남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스쿨존 불법주차 차량에 가족이 함께 만든 불법주차 경고문과 풍선을 매다는 자원봉사가 아이들 사이에 인기를 모았다.
아이가 중학생 정도 나이라면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양로원, 독거노인 가정, 장애인을 찾아가 말동무를 해 주고 집 청소를 해 주는 봉사가 있으며 함께 외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고교생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취미, 관심 분야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찾는 데 주력한다. 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처방전 발행 등 행정사무를 돕거나 노숙자 간병 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
안승화 경기 과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자녀가 즐거움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선택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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