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 새벽까지 협상 진통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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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돌입땐 오늘 출근 혼란 우려… 막판 타결 가능성도

16일 오전 4시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15일 밤 12시를 넘기며 밤샘 협상을 계속했다.

16일 오전 1시 현재 교섭이 난항을 보이고 있어 파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새벽에 극적으로 타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서울지하철 1, 3, 4호선과 철도 등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코레일 노사분쟁에 대한 중재회의를 열어 밤 12시경 강제 조정안을 내놨다. 중노위가 조정안을 내면 노사는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기 때문에 16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다면 불법이 된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3월에도 불법파업을 벌인 바 있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초기에 경찰을 투입하는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철도노조와 함께 파업하기로 한 화물연대의 경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중단하고 화물운송 자격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코레일은 “회사 간부와 퇴직 기관사, 국방부로부터 지원받은 인력 등 총 700여 명을 투입해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소의 56%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16일부터 파업이 끝날 때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공공기관 출입 차량의 부제(10부제, 5부제, 요일제 등)를 일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최종 파업 여부는 dongA.com 참조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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