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 수리‘나’ 어려웠다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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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기관 “수능 특정등급 공백 없을듯”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와 수리 ‘나’형, 사회탐구 일부 과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 인문계에서는 언어와 수리가, 자연계에서는 언어가 변별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가 2, 3문항씩 출제돼 특정 등급이 비는 ‘등급 공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적이 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각 영역의 난이도보다는 등급 분포 양상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성봉(한국교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올해는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므로 등급 분포가 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높았던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9월 모의평가에서 4%가 정상인 1등급 분포가 수리 ‘가’형(6.17%), 국사(5.94%), 경제(5.64%) 등 특정 과목에서 높게 나와 등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은 고난도 문항의 변별력에 따른 등급 분포,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에 따라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언어와 수리에서 높은 등급을 얻느냐가 당락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자연계 상위권의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방송(EBS)은 영역별로 75∼85%가 EBS 수능 강의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평가원은 19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12월 12일 통지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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