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스페인어로 쓴 ‘춘향 사랑’…최낙원 교수 번역출간

  • 입력 2007년 11월 9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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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소설의 백미 ‘춘향전’이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됐다.

전북대 인문대 스페인·중남미어문학과 최낙원(53·사진) 교수는 8일 완판 ‘열녀춘향수절가’를 5년여의 작업 끝에 ‘라 칸시온 데 춘향(춘향가)’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붐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학과 객원교수를 지냈던 스페인의 에스테르 토레스 시몬 씨와 공동 번역했다.

최 교수는 춘향전 완판본과 주해를 붙인 ‘대교 춘향전’을 주 텍스트로 삼았다. 그는 “춘향전을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 등 20여 개국 4억 명이 사용하는 스페인어로 번역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한국어 강의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전북대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처장과 인문학연구소장, 한국스페인어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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