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에 전국 첫 민자 산업단지 조성

  • 입력 2007년 11월 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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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왕곡면 일대에 민간투자 방식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2500억 원을 투입해 왕곡면 덕산리와 동수동 일대 232만여 m²에 미래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모두 4곳 288만여 m²가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이들 사업은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대신 민간기업이 자본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분양하는 전국 첫 사례가 된다.

미래산단은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10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산단은 목포와 함평, 영암, 완도 등을 연결하는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나주산단이 조성돼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가능하다.

나주시는 이곳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연관기업과 영암 대불산단의 조선부품, 자동차, 전자, 통신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금융기관, 지역 건설업체, 용역회사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 민간투자 방식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는 공영개발방식을 대체하고 투자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모델”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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