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바비큐… 갯벌체험… “세어도로 오세요”

  • 입력 2007년 10월 30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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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와 바지락의 고장’으로 유명한 인천 서구 원창동 세어도가 ‘어촌관광체험마을’로 단장됐다.

인천 서구는 세어도(사진)에 바비큐장 시설을 갖춘 휴게쉼터, 2000m² 규모의 밭농사 체험장, 갯벌체험장 데크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종도와 강화도로 각각 이어지는 영종대교와 초지대교 사이에 있는 세어도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길목이어서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곳. 24가구 36명이 살고 있는 이 섬은 인천에서 투표인이 제일 적은 단일 선거구이기도 하다.

2개 교량 건설 이후 섬 주변에 갯벌이 많이 쌓이면서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조개 잡이와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서구는 이 섬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없어 예약을 한 관광객에게 행정선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선은 동구 만석부두(40분 거리)나 강화도 황산도 포구(20분 거리)에서 출항한다.

섬 주민들이 관광객에게 민박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다낚시를 할 수 있도록 어선 12척을 빌려 주고 있다.

서구 민구 어촌계장은 “세어도는 육지에서 아주 가까운 섬이지만 자연경관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어족자원을 늘려 주기 위해 섬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정선과 민박 예약 문의는 032-560-445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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