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57만 관람객 높아진 작품수준에 탄성… 청주공예비엔날레

  • 입력 2007년 10월 30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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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수준과 내용엔 만족, 일부 행사 진행엔 아쉬움.”

‘창조적 진화-깊고 느리게’를 주제로 2일부터 충북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등에서 열린 ‘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8일 막을 내렸다.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는 세계 50여 개국 2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6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였다. 관람객도 57만여 명으로 2005년의 52만400여 명(외국인 3만2000여 명 포함)을 훌쩍 뛰어넘었다.

내용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본전시회로 열린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전(展)’과 ‘공예-삶에 대한 형식 전(展)’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채워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별 전시회 중 베네치아의 유리 공예와 파엔자 지방의 도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대 국가관 ‘이탈리아’, 20여 명의 작가가 청주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만드는 ‘공공미술프로젝트’, 남한의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및 전수 조교, 이수자 등의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느림의 미학’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악기 공연 등이 열린 야외공연장도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전시장 분산과 짧은 행사 기간, 부족한 주차 공간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 2전시장으로 나뉘다 보니 관람객 상당수가 2전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포기했고 평일 760대, 주말과 휴일 104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제공예공모전 입상 작품을 제2전시장에 전시한 것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2009년에는 첨단문화산업단지에 상설전시관을 마련하고 무료 체험 부스도 늘리는 등 청주를 세계적인 공예 메카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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