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병원 제주 러시…10억달러 투자 美업체 이달내 실사

  • 입력 2007년 10월 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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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의료기관을 세우려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일본 도쿄(東京) 지역 의료재단법인인 ‘의진회’와 국내 협력사인 ㈜엔케이바이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9개 병원 연합체인 ‘PIM-MD’(Philadelphia International Medicine Management Develop-ment) 등이 제주에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PIM-MD는 제주지역 99만 m²의 의료단지 용지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병원시설을 비롯해 연구소와 교육시설, 외국인 진료를 위한 주거단지, 휴양시설 등을 201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PIM-MD는 이달 중 실사 팀을 제주에 파견해 후보지를 확정하고 병원 설립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본 의진회 등은 30만 m²의 땅에 ‘제주메디컬리조트센터’를 조성해 암전문병원을 건립한다. 의료단지 조성에 앞서 건물을 임대해 내년 초 병원을 개원할 예정.

이 밖에 건설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조성하는 헬스케어타운에 말레이시아 C법인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모두 4건의 의료투자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의료단지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국세는 3년 동안 100%, 지방세는 10년 동안 면제된다.

외국 영리의료기관이 개설되면 외국 의사가 진료 및 치료를 맡는다.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아 의료 수가를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박승봉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은 “의료 관련 투자유치팀을 구성해 외국 영리의료기관 상담에서 투자 실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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