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과자로 만든’ 경복궁 보러가자

  • 입력 2007년 10월 4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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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미술이 어우러지는 건축문화제가 펼쳐진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사무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10∼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07 부산국제건축문화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7회째인 건축문화제는 △국가균형발전의 시작 행복도시관 △독일 함부르크 워터 프론터전 등 특별 초대전 △국제건축공모 작품전 △부산다운건축상 △대학생우수작품전 및 교수사진전 △부산건축대전 등으로 꾸며진다.

‘빛의 바다 플라자’ 프로그램에서는 박찬형 영화감독이 제작한 건축영화와 개인이 직접 만든 손수저작물(UCC) 영상공모전 수상작들이 상영되고, 초대작가전에서는 과자를 소재로 한 중견 설치미술가 3인(김경화, 변대용, 박혜련)의 작품이 선보인다.

독일 함부르크 워터 프론터전에서는 함부르크 항만의 리모델링 및 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사업의 진행 과정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일에는 벡스코 다목적홀에서 ‘도시 되살리기의 다양한 관점’이란 주제로 매력적인 부산을 가꾸기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사무국은 건축문화제가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참여 문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모두 40팀 24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가 보이는 마을 만들기’ 행사를 연 뒤 작품을 전시한다.

또 맛있는 과자를 소재로 경복궁,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 산토리 박물관 등 세계의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을 제작한 과자건축물이 20여 점 전시된다.

10, 13일 오후 2시에는 과자로 직접 건축물을 만들어보는 시민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공모를 통해 완공된 낙동강 에코센터를 시작으로 태종대 등대, 롯데월드 홍보관, 광복로 가로경관 구역을 돌아보는 시민건축투어도 11, 12일 준비돼 있다.

건축문화제 연계행사로 부산 경향하우징페어, 시민건축대학 등이 운영되고 16일에는 독일 유대인박물관과 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를 초청해 21세기 세계의 도시건축에 대한 특별강연회가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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