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최대 상수원 용담댐 오염 주의보

입력 2007-10-03 06:35수정 2009-09-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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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인근 지역 100만 주민의 상수원인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에 축사가 무더기로 들어서고 있어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용담댐 상류에 신축 허가가 난 축사는 모두 32건(면적 3만5000m²)으로 46만8000마리의 닭이 사육되거나 사육될 예정이다.

특히 진안군이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2011년까지 가구당 7만 마리 이상의 대규모 육계 사육농가 26곳을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용담댐 상류의 축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축사는 용담댐으로 유입되는 하천 주변에 있는데다 일부는 축산폐수 처리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용담호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02년 담수를 시작한 용담댐은 전주와 완주 익산 등 100만 주민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도내 최대 규모의 식수원이다.

그러나 용담댐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법적으로 규제하기가 쉽지 않다.

전북도와 진안군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대신 협약을 통해 주민이 수질을 자율관리 하도록 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호수를 중심으로 최대 4km 안에 축사 신축이 금지되지만 자율관리협약에는 이를 강제할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 건강을 위해 축사의 신축 허가를 자제하고 기존 시설은 오염방지시설을 강화해 설치해줄 것을 진안군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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