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초등)

  • 입력 2007년 10월 1일 03시 01분


이번 토론주제는 ‘학력위조’ 사건과 관련해서 거짓말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주제라 그런지 학생들의 참여율이 평소보다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토론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이 논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학력위조 사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거짓말의 허용범위와 적절하게 연관시켜서 수준 높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올린 의견에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거짓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짓 학력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학력보다 실제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직한 토론방 학생들답게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돋보였습니다. 한편,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거짓말을 허용할 수도 있다며 거짓말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보이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우리 속담 중에 ‘거짓말은 새끼를 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거짓말을 하면 그에 대해 변명해야 하기 때문에 점점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그 거짓말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학력위조 사건도 같은 경우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 오히려 그 사회에서 자신을 매장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정직한 정신과 정직한 말이 정직한 사회를 만듭니다. 우리 모두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선정된 학생: 황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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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부모가 지어주신 이름 말고도 친구들이 불러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얼굴에 특징이 있거나 성격과 행동이 특이한 사람의 경우 그와 관련된 별명을 갖습니다. 가장 흔한 별명은 특이한 이름 때문에 생기는 별명입니다. 유명인의 경우는 그 활약상을 빗대어 별명을 지어 부르기도 합니다. 국제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선수는 ‘마린보이’, 월드컵 때 그라운드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남일 선수는 ‘그라운드의 진공청소기’, 귀여운 여동생 이미지의 여배우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별명이 그들의 인기를 대변해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특이한 별명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나요? 그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세요.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을 부르면, 더욱 친근감을 주어 좋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부모가 주어주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좋은지 여러분의 의견을 펼쳐보세요.

이계희 엘림에듀 논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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